비키니에 어울리는 가슴은 따로 있다?
[이선영 기자] 직장인 김은비(가명, 27)씨는 휴가가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고민이 많다. 남자친구와 함께 해수욕장에 가기로 했지만 몸매가 드러나는 비키니 수영복을 멋지게 소화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부 손지영 (가명, 35)씨는 피부과를 찾았다. 가슴에 땀띠가 났기 때문이다. 모유수유 후 빈약해진 가슴을 감추기 위해 브래지어에 두꺼운 볼륨패드까지 넣어 착용하고 다녔던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처럼 여름만 되면 가슴콤플렉스로 냉가슴을 앓는 여성들이 많아진다. 아이디성형외과 황동연 원장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난 후 가슴수술을 상담하는 여성들은 평소보다 훨씬 늘어난다”며 “얇은 옷차림, 휴가철 수영복 등 노출이 많은 계절을 보낸 후 자신감을 잃고 수술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가슴성형은 크게 보면 ‘축소와 ‘확대’ 두 가지로 나뉘는데 동양에서는 주로 가슴 축소보다는 가슴 확대수술이 많이 시행된다. 이는 예전과 달리 해변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과감하게 비키니 몸매를 과시하는 이들이 늘어난데다 여름철 노출도 자연스러운 패션의 하나로 자리잡으며 풍만하고 탄력있는 가슴을 원하는 이들 또한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성형은 쌍꺼풀 수술 같은 얼굴성형에 비해 망설여진다는 이들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이유는 안전과 통증, 자연스러움 등의 문제가 꼽힌다. 유난히 가슴성형과 관련해 “가슴성형을 하면 만졌을 때 감촉이 딱딱해서 티가 난다”, “센 충격을 받으면 터진다더라” 등 괴담이 많은 것 역시 여성들의 불안을 배가시키는 이유다.

때문에 최근에는 인위적이지 않은 가슴모양과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비키니가슴성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키니가슴성형은 개인마다 다른 신체 특성을 고려해 수술 전 다양한 정밀검사로 본인 몸에 맞는 보형물과 사이즈를 선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다. 또 수술 후에도 신체 움직임에 맞춰 가슴 출렁임이 있고 누웠을 때도 자연스럽게 퍼져 인위적이지 않은 가슴을 만들어 준다.

또한 수술 시 내시경을 통해 가슴조직의 신경과 혈관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모니터를 통해 보형물이 들어갈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때문에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이에 더해 정교한 수술로 혈관과 조직손상을 최소화 하기에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킨 것 또한 특징.

황동연 원장은 “가슴수술은 무조건 크게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풍만한 가슴과 가슴골이 중요하다”며 “가슴이 자신의 체형에 비해 작아서 고민이거나 자신감이 없는 경우, 출산 후 가슴이 작아지거나 처져서 과거의 볼륨감을 회복하고 싶은 경우, 양쪽 가슴의 크기가 서로 다른 경우에는 가슴확대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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