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호재에도 강보합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1포인트(0.16%) 오른 2074.5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경기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우크라이나 관련 우려 완화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의 '사자'가 이틀째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논의될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7억원과 64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197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3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가스 건설 은행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오름세고,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생명 등은 내림세다.

현대위아가 자회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기대에 장중 23만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름세는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세다. 1.89포인트(0.34%) 오른 564.55다. 개인이 69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과 35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5원(0.24%) 오른 1019.7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