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테샛은 경제 공부의 '종합 비타민'이죠"
“테샛이 없었다면 고등학생들이 현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24회 테샛 동아리전에 출전한 인천국제고 ‘LTE’팀(사진) 고대웅 군의 얘기다. LTE는 총 13명의 1, 2학년이 팀을 꾸려 출전했다. 2학년은 고대웅 군을 비롯해 김혜민 박석준 박성찬 이준우 조은주 한진수 홍성일 학생 등이다. 이 팀의 2학년 학생들을 인터뷰했다.

테샛 응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들은 “테샛이 경제이론과 시사이슈 이해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혜민 양은 “테샛을 통해 객관적으로 실력을 판단하고 부족한 지식을 채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LTE는 기출문제집, EBS 수능 특강, 맨큐의 경제학 등의 교재로 테샛을 준비 중이다. 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괴짜 경제학’ 등 다양한 경제 도서도 함께 읽고 있다.서울대 경제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박성찬 군은 “테샛을 준비하면서 응용 경제학에 대한 흥미도 늘었다”고 전했다.

테샛 준비의 어려운 점으로 한진수 군은 “단편 지식보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다”며 “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해 시간 배분에 어려움이 있다”고 귀띔했다. 홍성일 군은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사 뉴스를 접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시사 분야 출제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고 새로 생겨나는 용어도 많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테샛이 어떤 시험인가에 대해 한진수 군은 “꿈을 되찾아준 시험”이라고 답했다. “수행평가, 내신, 모의고사 등으로 지쳐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뭐지?’ 라는 생각을 잊은 채 지냈다. 하지만 테샛을 공부하면서 장래 희망인 펀드매니저를 다시 떠올리며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지’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대웅 군은 “테샛은 ‘경제 공부의 종합 비타민’”이라며 “종합적인 경제적 사고 능력을 길러줬다”고 강조했다. 조은주 양도 “테샛은 ‘자극제’”라며 “경제와 시사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전했다.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