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동평균선이 우상향으로 돌아설 때 사라
실전 매매는 단순해야 한다. 성공 확률도 80% 이상은 돼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7일선 매매기법은 꽤 유용하다.

7일선 매매란 차트 일봉상 7일 이동평균선이 우상향으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매수하는 기법이다. 이평선을 이용한 매매는 시장의 일시적인 등락을 걸러내고 추세 변화를 읽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평선 설정으로 쉽게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이평선을 사용할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20일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해외선물 70여종을 오랜 기간 정교하게 분석한 결과 20일선 움직임은 빠르게 움직이는 선물 시세에 비해 굼뜨다는 결론을 얻었다. 실전 매매에서 20일보다 7일선을 보는 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7일선의 우상향 추세 전환을 좀 더 빨리 확인하려면 차트를 자세히 뜯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오늘 종가가 7일 전 종가보다 높다면 7일선이 우상향하는 초기 시점이 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이미 매수한 뒤라면 7일 전 종가보다 오늘 종가가 낮을 경우 우하향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7일선 움직임을 눈으로 똑같이 확인하더라도 언제 매수하고 매도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흐름이 바뀌는 시점을 잘 잡아내는 요령이 중요하다.

7일선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제 추세의 힘이 얼마나 센지도 가늠해봐야 한다. 이때 유용한 보조지표가 추세의 강도를 보여주는 RSI(Relative Strength Index)다. 과매도 구간을 의미하는 RSI 25 이하 종목에 투자하는 게 좋다. 아울러 이평선 분석의 후행성을 보완해주는 ‘MACD 히스토그램’ 지표도 활용가치가 높다. 7일선 매매 기법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거래하는 ‘데이 트레이딩’이나 ‘스캘핑’ 투자자에겐 맞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