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공습 승인 - 금융시장 직격탄] 美·러 리스크에 코스피 상승분 반납…'최경환 효과'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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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1% 급락…시총 상위株 쑥대밭
불안감 확산에 원·달러 환율 한때 1041원 급등
불안감 확산에 원·달러 환율 한때 1041원 급등
![[美, 이라크 공습 승인 - 금융시장 직격탄] 美·러 리스크에 코스피 상승분 반납…'최경환 효과'에 찬물](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AA.8977204.1.jpg)
국내 증시 전문가들의 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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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에 빠진 증시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1% 떨어졌다. 현대차(-1.51%) 기아차(-1.31%) 현대모비스(-2.18%) SK하이닉스(-2.21%) 신한지주(-2.75%)도 낙폭이 컸다. 외국인들이 개별 종목이 아닌 한국 시장 전체를 팔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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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우크라이나 이외의 요인들도 증시에 불리하다는 평가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예상보다 약해 기업들의 배당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한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짝 긴장한 채권·환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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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1036~1037원대에서 머물다 이라크 관련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50분께 일시적으로 1041원30전까지 급등했다. 장 막판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1036원50전으로 마감했지만 최근 보기 드물게 변동성이 큰 장세였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큰 폭으로 등락하는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외환은행 트레이딩부 과장은 “그동안 환율 하락으로 고심하던 수출기업들에는 최근의 반등세가 반가운 측면이 있겠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그다지 반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송형석/하헌형/마지혜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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