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생산공장을 방문해 소비자 최고 선호 브랜드로의 도약을 앞으로 10년의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6일과 7일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앨라바마 공장을 방문하고 “지금까지의 10년은 현대ㆍ기아차가 미국에서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며 “그 동안 초기품질 1위, 북미 올해의 차 수상, 10대 엔진 선정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의 10년 동안 현대ㆍ기아차가 명실상부 일류 브랜드가 돼 소비자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더욱 갈고 닦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2천년대 초반까지 미국 시장에서 소형차 판매를 주로 했지만, 2009년 이후부터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대형 차급도 미국 전체 판매의 6~7%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방문해 하반기 중 본격 양산에 돌입할 쏘렌토 후속 모델의 생산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산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로버트 벤틀리 앨라바마 주지사와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를 각각 면담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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