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존 리 미국 연방법원 판사(사진)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로 위촉됐다.

지난 1일 위촉된 리 판사는 매년 여름방학에 계절학기 강의를 할 예정이다. 올해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민사재판 실무’ 수업을 강의한다.

리 판사는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간 뒤 하버드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 법무부와 로펌 ‘프리본 앤드 피터스’ 등에서 활동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추천으로 2012년 5월 상원 인준을 받아 현재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북부지방법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세 번째 임명된 연방판사다. 연방판사는 미 법조계 최고의 영예직으로 꼽히며 임기는 종신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