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계파 초월 못하면 黨 미래 없다"…새정치연합 계파갈등 어느 정도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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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vs 비노 당권·공천싸움 11년
자파 이익 안맞으면 탈당도 불사
자파 이익 안맞으면 탈당도 불사

박 위원장은 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그 부분(계파 갈등)을 초월하지 못한다면 새정치연합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 7·30 재·보궐 참패 이후 박 위원장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계파 갈등을 꼽고 있지만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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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세력 간 충돌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아울러 대선 전 영입됐지만 야권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 상임고문, 대선 후 당 수습을 맡았던 정세균 상임고문 등도 착실히 자신의 세력을 키웠다.
2011년 당시 대표를 맡고 있던 손 고문의 주도로 민주통합당이 탄생했다. 2012년 초 전당대회에서 한 전 총리가 대표로 선출됐다. 이어 4월 실시된 19대 총선에서 친노계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받았다. 특히 ‘나꼼수’ 출신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일면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극에 달했다. 결국 이길 수 있었던 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을 지고 한 전 총리가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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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패배한 친노계는 2013년 비노계의 수장 격인 김한길 전 대표에게 당권을 내줬다. 그러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파문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세 결집에 성공했고 “김한길 지도부가 미온적인 대처로 정부·여당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참여로 지난 3월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한 뒤에도 계파 갈등은 계속됐다. 6·4 지방선거에서 안 전 대표 측 윤장현 광주시장을 공천하자 범 친노계인 이용섭 전 의원이 탈당 후 출마했다. 7·30 재·보선에서도 기동민·권은희 후보 공천을 놓고 당내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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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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