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재 시내 운행 중인 CNG 버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CNG(압축천연가스) 하이브리드버스를 2018년까지 2100대 보급할 예정이다.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저속 운행하거나 멈출 때는 전기를 사용하고, 속도를 높일 때는 천연가스를 써 CNG 버스보다 연료비가 적게 들고 대기오염 물질도 적게 배출한다.

올해 20대를 시작으로 내년 50대, 2016년 600대, 2017년 780대, 2018년 6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에 의뢰해 CNG 하이브리드버스 7대로 실증사업을 한 결과, 2.3㎞/N㎥의 연비를 기록해 CNG 버스(1.71㎞/N㎥)보다 연비가 34.5% 높았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도 30% 적었다.

시는 CNG 하이브리드버스 2100대가 보급되면 내구연한인 9년 동안 연료비는 2268억원,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은 3124t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버스 보급은 민간자본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그린카펀드`를 활용했다.

그린카펀드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해 조성한 1천억원의 펀드로, 버스회사들이 버스를 교체할 때 CNG 버스 가격으로 CNG 하이브리드 버스를 살 수 있게 하고 차액은 아낀 연료비로 갚게 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서울시도 환경부와 함께 버스회사에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CNG 하이브리드버스가 내구연한 9년 동안 절약할 수 있는 연료비는 1억800만원으로, 버스 구입비 3900만원을 빼도 버스 회사는 69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CNG 버스가 대기 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대기 질 개선은 물론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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