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에 SK하이닉스가 약세다.

29일 오전 9시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100원(2.36%) 떨어진 4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째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아이엠투자증권은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왔다. 연초 이후 반도체 상승세를 주도했던 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가 7월 들어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로컬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들이 공격적으로 재고를 축적한 상황이지만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터무니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엔 부품 재고 조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올 4분기 이후 D램 수급이 악화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