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사망 전까지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아침 전격 자수했다.

양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오전 8시쯤 인천지검에 자수했다.

양씨는 당시 경기도 안성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마지막까지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관계자는 "양씨 신원 확인을 했다"며 "구체적인 자수 경위는 조사 중이다"라 말했다.

양씨는 5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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