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소형헬기 개발 사업자 선정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원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전날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소형무장헬기(LAH) 체계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 및 소형민수헬기(LCH)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김익상 연구원은 "LAH 체계 개발비는 6000억~6500억원, LCH 개발비는 950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LAH와 LCH의 양산 규모는 최소 300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의 LAH 수요는 200여대 수준, 현재 약 200대가 운용되고 있는 민수헬기는 노후화에 따라 국산 헬기로 대체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1만9000파운드급 한국형기동헬기(KUH) 개발 및 양산 경험은 이번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원천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15년간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헬기 양산대수가 계획대로 1000대에 이를 경우, 최소 20조원 이상의 생산 규모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