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전남 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사본부장은 전남지방경찰청 1부장이, 부본부장은 전남청 수사과장과 순천경찰서장이 맡게 된다.

앞서 경찰청은 40일 전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가량 떨어진 한 매실 밭에서 유 전 회장의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초동수사를 미흡하게 한 책임을 물어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

후임 서장으로는 최삼동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이 발령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에선 관련자 수사 및 시체 발견장소 주변 정밀수색 등을 통해 사망시까지 행적을 확인하고, 유류물 정밀감정 의뢰를 비롯한 다각적 수사 등으로 유 전 회장의 자살, 타살 여부 등 사인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