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퍼+스니커즈
로퍼와 스니커즈가 결합했다. 로퍼처럼 굽이 낮은 구두지만 스니커즈처럼 가벼운 ‘로퍼커즈’가 나온 것이다.

미국 신발 브랜드 차미스는 최근 인디언 특유의 전통 문양과 흙, 나무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자연스러운 색상을 적용해 △카린 스니커즈1 △카린 스니커즈2 △카린 클래식 등 세 가지 종류의 로퍼커즈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 제품은 모두 안감을 대나무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수분을 잘 흡수해 항균성이 좋다. 발 모양과 흡사한 모양이라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바닥창과 속굽에 각각 1.5㎝ 두께의 스펀지·라텍스 쿠션을 깔았다. 남녀 공용 제품으로, 남성 직장인의 경우 얇은 면바지를 입고 신으면 잘 어울린다.

카린 스니커즈1, 카린 스니커즈2 라인 제품은 각각 12만9000원이다. 카린 스니커즈1은 따뜻한 느낌의 색상을, 카린 스니커즈2는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색상을 주로 사용했다. 카린 클래식(9만9000원)은 나막신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워싱 처리한 소재를 사용했고 한 가지 색상만 써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워 보인다.

차미스는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시된 브랜드다. 국내에는 2010년 진출했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4대 백화점에 모두 입점했다. 아시아 판권은 차미스코리아에 있다. 올해부터 로퍼커즈 컬렉션을 세분화하고 시즌 기획상품 및 기능성 신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충훈 차미스코리아 차장은 “내년에는 로퍼커즈 패밀리·럭셔리 라인을 각각 개발하고 여름용 샌들, 겨울용 방한 부츠 라인도 출시할 것”이라며 “2016년까지 캐주얼 가방, 패밀리 이너웨어, 패밀리 홈웨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