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반군이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이 통신은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안드레이 푸르긴 제1부총리가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푸르긴 1총리는 "러시아의 연방항공위원회(IAC)에 블랙박스를 보내 내용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는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 등 2부분으로 구성된다.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5시15분(한국시간 오후 11시15분) 고도 1만m 상공에서 관제탑과 교신이 끊긴 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서로 여객기 격추의 책임을 미루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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