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고객을 친절하게 응대해야 하는 업무를 주로하는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관계기관 및 단체들이 협력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18일 "감정노동자가 60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기업들의 지나친 서비스 제공과 소비자들의 폭언·폭력에 시달리며 건강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직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안전보건공단과 노사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들과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 선포식`을 개최하고 건강보호대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가기관들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주관 공모에서 선정된 `감정노동자 존중받아야 할 당신의 가족입니다` 슬로건을 선포하기로 했다. 또 감정노동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성숙한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보건공단, 노사단체, 소비자단체, 언론기관, 관련 학회 등이 MOU를 체결하고 전국적으로 착한 소비문화 캠페인을 벌인다.







안경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오늘 직업환경의학, 직업간호학, 사회·심리학 교수, 직무스트레스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 서포터즈단’이 발족했다"며 "앞으로 이들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감정노동 관리 및 근로자의 건강보호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해 사업주가 감정노동자의 건강 보호와 환경 개선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 말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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