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된 가운데 평소 우크라이나 상공으로 운항하는 국적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 북쪽이나 남쪽으로 운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브뤼셀 노선 화물기 1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으로 운항했지만 크림반도 정세 악화로 3월초 항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때문에 비행시간이 11분 증가하고 운항비용은 편당 200만원이 더 든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여객기는 북부러시아 노선을 이용한다.

대한항공 측도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나는 항공기는 없다"면서 "북유럽 가는 항공기는 러시아 쪽으로, 남유럽행 항공기는 터키 쪽으로 지나간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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