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현재 진행중인 가운데 당국은 아직 소명을 다 끝내지 못한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금융사고 관련자들의 마지막 소명 등을 들은 뒤 24일 임시 제재심의위 등을 통해 KB 경영진과 임직원, 기관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한 징계 확정 여부는 감사원이 가급적 감사 결과를 이른 시일 내에 내놓겠다는 방침이어서 이 역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이달 내에 징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재심의위를 재개한 가운데 오후 6시쯤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마지막 소명을 청취하게 됩니다.

이번 제재심의위에서는 최근 증권사와 은행 영업점 검사 등에 대한 내용을 심의 초반에 다뤘으며 오후 3시부터는 KB국민은행 관련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주택기금 횡령 건 등에 대한 관련자의 소명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제재심의위에는 우리은행 파이씨티건과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건, KT ENS 부실대출건 등은 안건에서 제외됐습니다.



늦은 오후 금감원에 출석하는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에 출석했지만 각각 시간이 지연된 관계로 이번 제재심의위 출석이 사실상 최후의 소명이 됩니다.

이건호 행장은 국민은행 전산 교체와 관련한 내홍, 내부통제 부실, 리스크담당 부행장 시절 도쿄지점 부실 대출비리에 대한 책임 여부 등으로 각각 중징계 통보를 받은 바 있으며 책임 여부와 당시 업무상 과실이 없는 부분에 대해 집중 소명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17일 제재심의위 소명 내용 등을 근간으로 24일 임시 제재심의위를 열고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관련 임직원, 기관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감사원이 유권해석과 관련해 문제를 삼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감사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이르면 이달 내에 확정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는 최근 당국의 제재에 감사원이 무리한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서둘러 내놓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지연돼 24일을 넘길 경우 정보유출 관련 제재는 다음달로 넘어갈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전산교체 내홍과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 중징계를 통보받은 임영록 회장은 지난달 26일 출석을 통해 소명을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7일 제재심에서의 소명과 관련 사안에 대한 진술이 지연되지만 않으면 KB 경영진과 임직원, KB금융, 국민은행 등에 대한 징계를 7월중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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