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12년 7월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공동명의로 김 제1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고 이후 각종 매체로 김 제1위원장을 소개할 때 주로 원수로 호칭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개 지면 대부분을 원수 칭호 2주년을 축하하고 김 제1위원장을 찬양한 내용으로 채웠다.
2면의 사설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진두에 모신 선군조선의 앞길은 휘황찬란하다'는 원수 칭호 수여에 대해 "주체혁명, 선군혁명의 명맥을 굳건히 고수하며 백두산대국의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는 데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년간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천출위인상이 더욱 더 뚜렷이 과시된 영광스러운 나날"이라며 김 제1위원장을 "사상이론의 영재", "탁월하고 세련된 영도로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열어나가시는 걸출한 영도자",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 등의 표현으로 칭송했다.
사설은 전체 당원과 군 장병, 주민들에게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확립할 것을 강조하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과 그 구현인 당의 노선과 정책을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3, 5면에는 김 제1위원장의 마식령스키장 등 건설 현장과 군부대 시찰을 찬양하고 주민이 능라곱등어(돌고래)관, 문수물놀이장 등 유희시설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그의 업적이라는 내용을 실었다.
또 6면의 논설 '선군정치는 평화수호, 민족번영의 확고한 담보'를 통해선 최근 김 제1위원장의 전술로켓 발사훈련 지도, 동해안 웅도방어대 시찰 등 군 관련 활동을 거론하며 "민족의 존엄과 안전을 굳건히 지켜주시는 김정은 동지"라고 찬양했다.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원수 칭호 2주년을 맞아 내각 간부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국토환경보호성의 기봉철 국장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해 드린 것은 그이에 대한 천민군민의 다함 없는 흠모와 그 절대적인 신뢰의 표시였고 우리 민족의 대경사"라고 말했다.
북한은 작년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원수 칭호 1주년을 맞아 그의 국정운영 능력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북한이 원수 칭호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최고 지도자로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위를 확립하고 충성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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