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도우 양 웨이동 CEO “한중간 콘텐츠 교류 기회 넓혀야…”
[박윤진 기자/ 사진 장문선 기자]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투도우의 부총재 양 웨이동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7월15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연출 김규태, 극본 노희경) 중국방영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제작발표회 직후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매체를 비롯해 약 30곳의 중국 매체가 초대됐다.

본 발표회는 요쿠와 투도우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 돼 한류 드라마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위상을 가늠케 한 자리였다.

무대에 오른 투도우 CEO 양 웨이동은 “투도우에서는 한국 오락에 대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를 생방송으로 방영하게 되면서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또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참여를 통해 팬 미팅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서는 한국과 중국간의 한류 콘텐츠 교류와 엔터테인먼트 소통의 기회가 더 넓어져야 한다”며 “이 부분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첫 방송 되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유쿠와 투도우를 통해 중국에서도 동시에 방송된다. 회당 12만 달러로 온라인 방송권이 판매된 ‘괜찮아 사랑이야’는 ‘별에서 온 그대’의 3만 달러, ‘쓰리데이즈’의 4만 달러, ‘닥터 이방인’의 7만 달러에 이어 판권 판매의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인터넷을 활용한 동영상 사이트에서 한국 드라마를 트는 것만으로도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적 효과를 낸다. 2013년 MAMA시상식을 투도우에서 생중계로 송출했고 SBS, SM C&C, 요쿠와 협력해 ‘슈퍼주니어M의 게스트하우스’까지 공동제작에 나섰다.

‘슈퍼주니어M의 게스트하우스’는 한류 아이돌과 중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방적인 포맷 수입을 넘어 합자를 통한 현지화 전략을 계획, 더 많은 문화 콘텐츠 교류를 하고자 하는 투도우의 바람과 목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노희경 작가가 집필하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의 추리소설 작가가 겉으로는 차갑지만 누구보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진 정신과 의사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 역은 조인성,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은 공효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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