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남 광양 LNG터미널 지분 49%를 매각한다. 본업인 철강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로 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선택한 첫 번째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하고 외국계 증권사 한 곳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LNG터미널은 해외에서 LNG 전용선으로 들여온 액체 상태의 LNG를 탱크에 저장한 뒤 기화 처리해 공급하는 설비로, 총 53만kL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광양 LNG터미널 지분 100%의 가치는 8000억~9000억원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광양 LNG터미널 지분 49% 인수전은 인수가격만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연기금, 보험사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광양 LNG터미널은 한국전력, SK그룹, 일본 이토추상사 등과 장기계약을 맺고 있을 뿐 아니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저장탱크 임대 사업이어서 인수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양 LNG터미널 지분 매각은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포스코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사업부 매각이다. 권 회장은 지난 5월19일 취임 후 처음 연 기업설명회(IR)에서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아 철강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량 계열사에 대해서도 경영권을 갖는 범위 내에서 나머지 지분을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엠텍의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엠텍의 적자 사업부인 도시광산산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업부 규모가 작아 구조조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안이 확정되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는 34만원으로 잡았다. 두 종목 주가가 12개월간 50% 넘게 뛸 수 있다는 얘기다.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씨티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이같이 제시했다.이날 삼성전자는 5만4000원, SK하이닉스는 1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가는 올해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반으로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의 역사적 평균에 주가순자산비율(PBR) 30% 프리미엄을 적용해 도출했다.씨티증권은 “프리미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의 등장, 당사가 제시한 평균 판매가격(ASP) 전망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위험 요인으로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승인 지연, PC 판매 및 낸드플래시 수요의 기대치 하회, 경쟁사들의 메모리 및 파운드리 공격적 투자,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 큰 폭의 원화 가치 절상 등을 꼽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D램 수요 감소 국면 진입, 낸드플래시 수요의 예측 하회, 글로벌 소비 감소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박의명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배당금 약 17억6000만원을 받는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대주주인 백 대표에게 주당 200원, 일반주주에게 주당 300원을 배당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4000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3일이다.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를 보유해 전체 배당금의 절반가량을 받는다.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410주다. 이번 배당은 주가 하락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이시은 기자
한국거래소는 엠디바이스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매매 거래는 오는 7일부터 시작며 공모가는 8350원이다. 또 거래소는 에스엠씨지의 코스닥 합병 상장을 승인했다. 에스엠씨지의 매매 거래도 오는 7일 개시되며 기준가는 3435원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