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너무 잦은 야식, 류마티스관절염 유발
폭염이 지속되면서 밤에도 열대야로 인해 쉽게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다. 25도 이상 무더위가 늦은 밤까지 지속되면, 많은 사람들은 집이나 가까운 공원 등 여려 곳에서 시원한 맥주와 치킨 등을 섭취하면서 더위를 식히려고 한다.

하지만 야식 먹는 습관이 계속되면 여러 질환이나 질병 등에 쉽게 노출된다. 대부분 육류 위주의 음식과 함께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비만은 물론 면역체계를 망가뜨려 면역계 질환이 발병하는 것이다.

여러 면역계 질환 중에서도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활막조직을 침범하는 진행성인 자가면역질환으로써, 관절과 기능적 손상 등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원인으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유전, 환경, 호르몬, 면역요인 등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에는 서구화되고 고칼로리위주의 식생활으로 인해서 과거에 비해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발병 초기에는 쉽게 피로해지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점차 관절의 움직임이 뻣뻣해진다. 또 통증의 강도와 변형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짐을 알 수 있다.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발생한 후 2년이내 관절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조훈범 대전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염증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자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역체계가 무너져서 발생하는 현상이기에, 이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인데,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AIR프로그램이 있다”고 말했다. AIR프로그램은 내복약치료와 침, 뜸 치료 등으로 구성돼있다.

먼저 치료프로그램이 시작되는 동시에 약을 복용, 몸 속에 존재하는 해로운 요인들을 제거해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주로 체질 맞춤형 면역탕약과 화수음양단의 강력한 힘을 통해, 스트레스와 부적절한 식습관 등으로 체내 쌓이게 된 열독이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그 이후 진수고를 복용, 면역체계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약의 도움을 받는 치료와 함께 침과 뜸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면역약침을 사용해 염증반응을 완화시키고 세포의 재생을 활성화시켜 각종 질환을 치료한다. 이어 왕뜸 치료를 통해 세균성 질환에 소염, 멸균효과가 일어나도록 유도한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서 본인 스스로 생활습관을 고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관절사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일반적인 관절염과는 달리 이 질환은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관절을 사용하도록 권한다. 또한 야식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