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세관장 차두삼)은 부산항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총 910만2000개(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중 수입과 환적물동량은 238만4000개, 448만5000개로 전년동기대비 각 2.6%, 6.7% 증가했다.반면, 수출물동량은 223만3000개를 기록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화물이 부산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3%로 절반 가량 차지하고 있다.특히 신항 배후단지의 편리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환적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부산항의 6월 월간 물동량은 역대 최고치인 160만4000개를 기록했다.

한편, 신항으로의 물량 쏠림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지난해 신항과 북항 물량 처리 비율이 63:37이었으나, 6월말 현재 처리 비율은 66:34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2014년 상반기 북항의 처리물량은 310만9000개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반면, 신항은 599만3000개를 기록해 7.6% 증가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