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인도 주식펀드에서 지난주(11일 기준) 2% 넘는 손실이 났다. 국내 중소형 주식형펀드는 2주 연속으로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주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7%다. 인도 주식형펀드는 2.13%의 손실을 내 국가별 해외 주식형펀드 유형 중 가장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모디 인도 총리가 발표한 예산안에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빠지면서 인도 주식시장에서 ‘모디노믹스’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인도 센섹스지수는 4일(25,962.06)보다 2.27% 떨어진 25,372.75에 마감했다. 일본 주식형펀드는 1.18%의 손실률을 기록했고 중국 주식형펀드도 -0.91%로 뒷걸음질쳤다. 브라질주식(1.66%)과 러시아주식(1.23%)은 선전했다.

순자산 500억원 이상, 1년 이상 운용된 공모펀드 중에선 ‘미래에셋China A Share자투자 1(H)(주식)C-A’(-2.11%) ‘한화중국본토자투자 H(주식)C-A’(-2.05%)의 손실률이 가장 컸다. ‘블랙록월드광업주자투자(주식_재간접)(H)(A)’(2.75%)가 지난주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선 중소형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38%로 가장 높았다. 기관이 실적 우려 때문에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팔고 중소형 실적개선주를 사고 있어서다. 배당주식형펀드(0.21%) 섹터주식형펀드(0.15%)도 수익을 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