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 선수권대회] 클럽하우스 50m내에 8개홀…갤러리들 "관전할 맛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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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부터 퍼팅까지 한눈에 '환상의 동선'
영종도 바닷바람·굿샷에 무더위도 잊어
영종도 바닷바람·굿샷에 무더위도 잊어

11일 국내 최고의 메이저 골프대회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는 낮 12시부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날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넘나들었지만 스카이72GC를 찾은 갤러리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또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덕분에 선수들의 샷 궤적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김정남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경기위원은 “선수들은 바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갤러리들이 관람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고 말했다.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 선수권대회] 클럽하우스 50m내에 8개홀…갤러리들 "관전할 맛 나네요"](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AA.8882105.1.jpg)
국내 골프장 가운데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코스의 절반 정도인 8개홀에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만큼 갤러리 동선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코스 전체가 평지여서 선수들을 따라다니기 편하다. 한 자리에 서서 선수들의 모든 샷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9번홀 그린이나 18번홀 그린에서 선수들의 어프로치샷과 퍼팅을 보면서 10번홀에서 다른 선수들의 드라이버샷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눈을 돌려 4번홀을 보면 다른 선수들의 아이언 티샷을 지켜볼 수 있다.
홀인원을 하면 야마하 모터의 고급 오토바이(XT12000ZE)가 주어지는 12번홀(파3)에선 오토바이와 함께 키 175㎝의 레이싱 모델 김단아 씨(28)가 갤러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홀인원에 성공한 줄 알고 환호성을 지른 선수도 있었다”며 웃었다.
스카이72GC 하늘코스의 명물 1~3번홀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함께 인천공항의 풍광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높이 솟은 2번, 3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선 착륙하는 비행기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보인다.
2번홀에선 티샷한 볼이 비행기와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카이72GC는 캐디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 홀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추천하고 있다. 서울 반포동에서 온 김정자 씨(62)는 “비행기와 그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3~4라운드가 열리는 주말에는 더 많은 갤러리가 스카이72GC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영사무국은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입구 근처에 마련된 부스에서 스윙자세를 점검할 수 있고, 현대자동차 부스에선 올해 출시된 최신형 그랜저 디젤 승용차를 시승할 수 있다. 야마하 부스에는 다양한 악기와 오디오, 오토바이 등이 전시돼 있다. 갤러리들은 직접 악기를 연주해보고 특가로 구입할 수도 있다.
영종도=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