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명백히 제 큰 과실이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음주운전 경위를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 질의에 "대단히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음주 후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해 집에 가는데 저희 집이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 대리운전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집 근처에서 스스로 운전한다" 면서 "자택 인근에서 단거리 운전하다 적발됐다"고 해명했다.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엔 "임명권자의 권한이고 제가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 면서 "더 나은 업무 수행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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