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우선주 퇴출제도 강화로 하반기부터 우선주들의 상장폐지가 증가할 것"이라며 "부실 우선주들이 퇴출되고 나면 적정한 거래대금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갖춘 우량 우선주들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경제 충격 이후 우선주의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저성장과 저금리 현상이 고착화되고 주주들의 배당압력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선주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09년에는 우선주가 코스피지수 대비 5%포인트 아웃퍼폼했다"며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벤치마크(KOSPI)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 30개 우선주의 경우 2008년 이후 2014년 상반기까지 연평균 19%포인트 아웃퍼폼을 달성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배당펀드와 우선주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배당투자를 주 목적으로 하는 펀드 출시도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펀드 설정으로 인해 시총 상위 우선주들의 기관 수급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시가배당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이익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의 우선주나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돼 있는 종목의 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