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009년 2월 미국에 출시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이 5년4개월 만에 5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50만9854대로, 출시 첫해에 3만여대가 팔렸고 2011년부터는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6월까지 작년 상반기보다 19% 증가한 7만4999대가 팔렸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기아차 모델 중 K5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이다. 특히 작년 10월 출시한 2세대 쏘울은 지난 5월 1만5606대가 팔려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쏘울은 2009년부터 미국 박스카(박스 모양의 자동차) 시장에서 닛산 큐브 등을 제치고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쏘울의 선전 덕에 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사상 최대인 30만대 가까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