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포인트] 中企에 힘이 될 사업손실준비금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원식 <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다산의 가르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영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요즘처럼 경기 불안정성이 높고 비즈니스 사이클이 빠르게 바뀌는 경영환경에서는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기업 실적이 좋을 때 ‘비자’의 덕목을 실천한다면 향후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사업손실준비금 손금산입제도는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미래에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 손비로 인정되는 준비금으로 적립해 법인세를 이연시키도록 하는 세제지원제도다. 결손이 발생한 해에는 이를 적립된 준비금과 상계시키고 나머지는 5년 후 일시환입해 과세하기 때문에 과세이연은 물론 손익의 변동 폭을 낮춰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재무적 안정성이 취약하기 마련이다. 자금조달의 어려움, 연구개발 투자의 한계, 약한 시장지배력 등 태생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변동 같은 외부충격으로 인해 재무적 안정성이 더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사업손실준비금 손금산입제도의 부활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중소기업의 재무변동성이 완화되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의 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어 유리하다.
약 200년 전 목민심서에 나온 ‘비자’의 지혜가 사업손실준비금 손금산입제도를 통해 되살아나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더 힘찬 도약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
김원식 <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