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올 하반기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화인베스틸은 조선용 형강을 주로 생산하는 철강기업이다.
2007년 설립된 화인베스틸은 주력상품 '인버티드 앵글'로 업계 내 희소성과 전문성을 갖췄다. 인버티드 앵글은 국내에서 화인베스틸과 현대제철, 단 두 곳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형강이다. 주로 중소형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이 제품은 화인베스틸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일본산 수입재를 대체하고 있다.
7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조선용 형강시장 규모는 약 4조3000억원, 앵글형강시장 규모는 약 7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화인베스틸의 앵글형강시장 생산점유율은 2009년 13.6%에서 지난해 30.7%까지 성장해 현재 현대 제철과 1위를 다투고 있다. 최근 5개년 생산량 CAGR(연평균성장률) 19%를 기록했다.
화인베스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 줄어든 2242억원, 영업이익은 75.4% 늘어난 241억원이었다. 제품판매량은 5.1% 증가했지만 원가 및 판매단가 인하로 매출액은 감소했다. 총 매출에서 인버티드 앵글은 69%를 차지했다.
올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3억원과 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와 12% 증가했다.
화인베스틸은 현대중공업 계열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대형조선사를 안정적인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는 현대중공업 그룹이 43.1%로 가장 비중이 컸다.
화인베스틸은 국내 조선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세계 조선업체 10위권에 드는 국내 기업이 5곳이며, 이들은 해양플랜트와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부가가치가 높고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선박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선박안전 관련 규제 강화가 예상돼 선박의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에는 조선용 형강 뿐만 아니라 고부가 일반 형강 분야까지 진출해 제품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화인베스틸은 오는 9일과 10일 공모 청약을 통해 전체 공모주식 634만3560주 중 20%인 128만6712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514만6848주는 기관투자자에 386만136주, 우리사주조합에 128만6712주 배정된다. 상장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주당 공모가는 4700원, 공모금액은 302억3773만원으로 확정됐다.
김장호 화인베스틸 차장은 "공모자금 중 230억~240억원은 인프라 투자로 생긴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인버티드앵글 생산합리화 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냉각제 확장을 뼈대로 한 생산합리화 작업이 이뤄지면 인버티드앵글 생산성은 20% 향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인베스틸의 차입금 규모는 931억원. 연내 단기차입금 376억원을 상환, 내년까지 기존 부채비율 200%를 10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는 34만원으로 잡았다. 두 종목 주가가 12개월간 50% 넘게 뛸 수 있다는 얘기다.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씨티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이같이 제시했다.이날 삼성전자는 5만4000원, SK하이닉스는 1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가는 올해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반으로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의 역사적 평균에 주가순자산비율(PBR) 30% 프리미엄을 적용해 도출했다.씨티증권은 “프리미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의 등장, 당사가 제시한 평균 판매가격(ASP) 전망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위험 요인으로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승인 지연, PC 판매 및 낸드플래시 수요의 기대치 하회, 경쟁사들의 메모리 및 파운드리 공격적 투자,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 큰 폭의 원화 가치 절상 등을 꼽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D램 수요 감소 국면 진입, 낸드플래시 수요의 예측 하회, 글로벌 소비 감소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박의명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배당금 약 17억6000만원을 받는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대주주인 백 대표에게 주당 200원, 일반주주에게 주당 300원을 배당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4000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3일이다.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를 보유해 전체 배당금의 절반가량을 받는다.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410주다. 이번 배당은 주가 하락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이시은 기자
한국거래소는 엠디바이스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매매 거래는 오는 7일부터 시작며 공모가는 8350원이다. 또 거래소는 에스엠씨지의 코스닥 합병 상장을 승인했다. 에스엠씨지의 매매 거래도 오는 7일 개시되며 기준가는 3435원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