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한화빌딩에서 불이나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4일 낮 12시 7분께 서울 장교동 을지로 한화빌딩의 29층 옥상에서 불이나 18분 만에 진화됐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화재는 주변 천막 등 일부 자재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건물 안에 있던 직원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28층에서 조리업무를 하던 30대 남성 한 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의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