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녀 이상 가정 자녀가 공군 장교나 부사관으로 지원할 때 선발과정 총점의 3%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간부 선발과정에서 다자녀 가정 출신을 우대하는 것은 전 군에서 공군이 처음이다.

공군은 국가 차원의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다자녀 가정 지원제도를 마련,1일부터 시행한다.

4명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공군 장교나 부사관은 전역할 때까지 한 지역에서 근무할수 있다. 공군 근무규정상 장교는 한 지역에 최장 5년,한 보직에 최대 3년까지 일할수 있지만 본인이 가족과 같이 지내기위해 진급을 위한 보직관리를 포기한다면 이런 규정에 관계없이 한 지역에서 평생근무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부사관의 근무규정은 지역 10년,보직 5년이다. 공군 관계자는 “대구공군기지에는 제11전투비행단,군수사령부,남부전투사령부가 같이 있고 대구 시내에는 방공포병학교가 있다”며 “4자녀 이상을 둔 공군 간부가 대구지역을 희망할 경우 이런 부대를 돌며 근무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0세 미만의 4자녀를 둔 간부에게는 관사 입주 신청시 계급과 입주대기 순번에 관계없이 원하는 평형에 먼저 입주할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4자녀 이상의 공군 간부는 공군 휴양시설을 우선적으로 이용할수 있고 전역후 공군 복지시설에 취업할 경우 가점도 받게 된다. 현재 3자녀를 양육하는 공군 간부는 1905명,4자녀는 145명,5자녀 이상은 14명인 것으로 집게됐다.

공군 관계자는 “자체 복지기금을 활용해 셋째를 출산하면 20만원, 넷째 이상을 낳으면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