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인당 GDP 600달러, 아프리카 북동부 가난한 나라에 왜…삼성·LG, 에티오피아에 꽂혔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 시장조사단 파견
    LG, 사회공헌활동 활발
    삼성과 LG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고위 경영진이 직접 나서 마케팅 현장을 뛰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구가 1억명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시장인 데다 최근 제조업 기지로 주목받으면서 소득수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7월 초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잇따라 찾는다. 이들 국가 중 에티오피아 방문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에는 아직 삼성의 판매법인이 없지만, 시장 상황을 직접 살피고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LG도 김영기 (주)LG 부사장이 이달 초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LG전자는 2012년 말부터 에티오피아에서 자립형 농촌 마을을 건설하는 ‘LG희망마을’, 직업학교 설립을 지원하는 ‘LG희망 직업학교’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00달러가 채 안 된다. 지금의 상황만 놓고 보면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삼성과 LG가 에티오피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시장과 제조업 기지로서의 잠재력 때문이다.

    에티오피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별다른 지하·관광자원이 없다. 때문에 에티오피아 정부는 제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엔 중국, 터키 기업들의 공장이 잇따라 건설되고 있다. 제조업 근로자 인건비가 월 5만원 정도로 베트남 호찌민(440달러), 미얀마 양곤(240달러), 캄보디아 프놈펜(200달러)보다 싸기 때문이다.

    제조업 공장이 늘어나다 보니 국민 소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인구는 공식 집계로만 9800만명 정도지만, 실제로는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하경제 규모까지 합하면 에티오피아의 1인당 GDP는 최소 1500달러는 될 것”이라며 “자원에 의존하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제조업 비중이 높아 앞으로 튼튼한 내수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창업기획자가 벤처스튜디오 운영할 때 유의할 점은? [디엘지 기업법무 핵심노트]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2025년 8월5일 개정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이제는 창업기획자가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방식은 벤처투자 자본이 재무적 투자자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설립 단계부터 관여해 공동창업자로서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하는 벤처투자 모델이다. 컴퍼니빌딩 모델 또는 벤처스튜디오 모델로 불린다. 개정 전 벤처투자법은 창업기획자가 투자대상회사를 ‘경영지배’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예외적으로 (1)창업기획자가 직접 선발하거나 보육한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로서 (2)경영지배 성립일로부터 6개월 내에 주식을 보유하고 (3)경영지배 성립일로부터 7년 내에 주식을 모두 매각하는 경우 경영지배를 허용했다.  개정 벤처투자법 주요 내용은?개정 벤처투자법은 이 중 ‘창업기획자가 직접 선발하거나 보육한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여야 한다는 요건을 삭제했다. 창업기획자가 창업 준비단계부터 기획, 팀 구축, 투자 등을 지원하며 유망한 팀

    2. 2

      한국 마트 와인 뭐가 다르길래…"월마트에선 상상도 못할 일"

      미국 나파밸리 프리미엄 와이너리 쉐이퍼(Shafer Vineyards)가 프랑스 유력 기업이 아닌 신세계그룹을 인수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으로 '소비자 중심 철학'과 '브랜드 지속성'에 대한 공감대를 꼽았다. 단순한 자본력이나 글로벌 네트워크보다 와인을 바라보는 관점과 소비자에 대한 접근 방식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크리스 에이버리 쉐이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방한 행사에서 "당시 프랑스 기업이란 대안이 있었지만, 쉐이퍼와 신세계의 가치관이 명확히 겹쳤다는 점이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소비자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가 서로 닮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를 소비자와의 깊은 연결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신세계와 셰이퍼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특히 와인을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경험과 소비의 즐거움'으로 보는 시각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에이버리 CEO는 "와인의 가치는 가격 상승이 아니라 실제 소비와 즐거움에 있다. 이 같은 철학이 인수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한국 소비자에 대한 평가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이해도가 높은 와인 소비자층"이라며 "향후 자산가치 상승을 노리고 수집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마시고 즐기기 위한 소비가 활발한, 매우 바람직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성향이 뚜렷하고 와인을 경험 중심의 소비로 받아들이는 문화도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유통 환경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에이버리 CEO는 &q

    3. 3

      나프타 가격 급등하자…日 도레이, 탄소섬유에 조기 전가

      탄소섬유 세계 1위인 일본 도레이가 원료비 변동분을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탄소섬유 등의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1개월마다 가격을 재검토해 생산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할 방침이다.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레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자사가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할증료(surcharge)를 부과하는 제도를 임시로 도입했다.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는 필름과 수지 등 화성품, 항공기 등에 쓰이는 탄소섬유, 산업 및 의류용 섬유 등이 대상이다.일본 소재 업계에는 원래 원료비 변동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구조가 있었다. 다만, 가격에 반영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렸다. 참조하는 지표도 지난 수개월간의 평균 가격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도레이는 원료비가 올랐을 때뿐만 아니라 내렸을 때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로 했다. 추가 요금을 산출할 때는 공개된 원료 시세를 활용한다. 고객사로서는 가격 투명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물류망이 혼란에 빠지자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뒤 70% 이상 상승했다.일본은 나프타와 그 원료인 원유의 중동 의존도가 높다. 일본 석유화학 플랜트에서는 감산이 이어지고 있다. 수지 등 중간재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급격한 시황 변화에 대응해 가격을 전가하는 움직임이 다양한 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도레이가 생산하는 탄소섬유는 미국 보잉의 ‘787’이나 풍력발전 날개 등에 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