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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서병수 부산시장 "가덕신공항·2030엑스포 유치…민간 전문가 대거 영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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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단체 2~3곳 매일 방문
    좋은기업유치委 등 신설
    年 5만개 일자리 창출

    국내외 펀드 조성해
    혁신기업 적극 지원할 것
    김태현 기자
    김태현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의 시정 화두는 ‘서병수의 힘, 부산을 바꾼다’와 ‘일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든다’이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자신과의 약속과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전문가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이반으로 1.32%(2만701표)포인트 차이로 힘겹게 승리한 서 당선자는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지 않고는 시정을 펼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당선자가 7월1일 취임식 주제로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 부제로 ‘매일 그대와’로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29일 부산 연산동 부산상수도사업본부 10층 당선자 취임식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서 당선자는 인터뷰 내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학(서강대) 동문이자 정계 입문 뒤 박 대통령 주변을 지킨 ‘원조 친박(친박근혜)’이다.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그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부산의 숙원인 가덕신공항 유치를 거듭 다짐했다.

    ▷일자리 창출에 올인한다고 했는데.

    “당선 후 매일 경제단체를 2~3곳 찾아 일자리 방안을 연구 중이다. 공약에 20만개 일자리를 내걸었다. 해마다 5만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인들을 만나보니 만만찮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한국 대표를 만나고 대기업 대표도 만나고 있다. 기업을 알고 함께해야 문제가 풀린다. 부산은 공단이 조성돼 기업은 늘고 있는데 좋은 일자리는 생기지 않고 있다. 문제다. 우선 경제정책 방향을 거시적인 산업에서 벗어나 미시적인 기업 위주로 잡겠다. 연구와 현장 확인도 함께할 것이다. 취임하면 바로 ‘좋은기업유치위원회’를 만들어 경제계와 금융계, 전문가와 협의하면서 실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기업들의 활력을 되찾게 할 방안은.

    “정치인 출신 시장의 힘을 발휘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예산을 확보할 것이다.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만큼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국내외 펀드를 만들겠다. 대학과 연계해 연구개발(R&D)자금을 유치하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중간층 허리기업을 집중적으로 키울 생각이다.”

    ▷시 산하 공기업이 낙하산·관피아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세월호의 적폐는 멀리 진도 앞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산 곳곳에도 있다. 부산시 산하 공사와 출자·출연기관 대표, 임원진 대부분이 퇴직 공무원으로 채워졌다. 민간 개방형 직제가 된 감사관과 창조도시본부장 자리조차 공무원이 차지했다. 창의성을 원하는 부산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오랜 관료주의적인 행정관습을 걷어내야 한다. 전문성이나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해 퇴직 공무원의 진출을 제한하고 개방형 민간 전문직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이다.”

    ▷조직개편도 하나.

    “출범과 함께 우선 시장 직속의 통합재난관리위원회와 좋은 기업유치위원회를 신설할 것이다. 재난통합 관리를 위해 소방과 경찰, 군, 해경 등 유관기관 파견인력으로 운영되는 통합안전협력팀을 안전정책과 소속으로 만들겠다. 투자유치과를 좋은기업유치단으로 확대 개편해 경제산업본부 산하에 둘 것이다. 창조과학산업담당관을 연구개발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해 산업정책관실 선도부서로 운영할 예정이다. 규제개혁추진단을 경제산업본부 소속으로 신설하겠다. 부산시와 산하 공사 공단 및 사업소를 포함해 시정 전반에 대한 경영 및 조직 진단을 한 뒤 오는 12월에 조직개편을 하겠다.”

    ▷‘서병수표’ 사업은.

    “2030엑스포 유치와 신공항 건설이다. 우선 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 등록 엑스포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3대 축전으로 불리는 엑스포는 인재와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개최하려는 것이다. 북항재개발단지나 에코델타시티에 유치하면 좋을 것이다. 신공항 문제는 경제적 타당성을 따지면 가덕도가 최적인 만큼 반드시 유치하겠다. 행정구역을 넘어 이웃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선거에 담긴 반대쪽 민심 수습 전략은.

    “부산 발전으로 커버하겠다. 어떤 사람의 제안이 부산 발전을 위한다면 반드시 수용하겠다. 오거돈 후보가 공약했던 해양수도 목표와 2000만 남해안시대, 광역경제권 강화 방안 등을 시정에 담아낼 것이다. 문재인 배재정 등 새정치민주연합 부산 출신 국회의원들과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동해남부선 개발, 수영만요트경기장 개발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데.

    “동해남부선은 폐선되는 기존 선로를 시민과 함께하는 곳으로 만들겠다. 철도시설공단 소유의 부지이지만 공단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소유’다. 철도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의 바람을 수용해야 한다. 공단과 주민과 함께 의논해 좋은 방안을 찾아내겠다.”

    서병수 누구인가
    버스회사 경영…4선 의원


    부산 영도에서 태어난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62)는 미국 유학 뒤 부친이 운영하는 시내버스 회사인 부일여객 임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초대 부산시의원에 출마한 부친을 도우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버스회사 경영을 하다 2001년 1월 해운대 구청장 재선거에서 당선, 정치에 입문했다. 2002년 해운대 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약력

    △경남고·서강대(경제학과) △미국 북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박사 △해운대 구청장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소 소장 △16~19대 국회의원(4선)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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