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상승으로 고전했던 자동차주들이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이다. 자동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조정을 거친 만큼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26일 전 거래일보다 2.57%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44%), 쌍용차(0.47%)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는 원화가 강세 기조로 돌아섰던 5월 중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다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체의 실적이 현재의 주가 수준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관련, “판매 단가가 높은 국내 매출이 늘고 있는 데다 비상장 금융계열사들도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2분기 영업이익이 나오면 저평가 상태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는 LF쏘나타의 현지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가 바닥권을 벗어난다고 해도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원가량 떨어졌다”며 “신차 효과 등의 호재가 힘을 발휘하는 시점은 원화가치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는 3분기 이후”라고 내다봤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작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814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메리츠금융이 19일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스톡옵션 99만2161주를 행사해 총 814억400만원을 수령했다. 행사 가격은 주당 1만1430원이었다. 2014년 메리츠금융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김 부회장은 2015년 3월 보통주 123만2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지만 자사주 소각 등에 따라 행사 가능 수량이 조정됐다. 김 부회장은 경영 성과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는 게 금융권 평가다. 김 부회장 취임 후 메리츠금융 순이익은 2014년 2376억원에서 지난해 2조3344억원으로 약 10배 늘었다. 주가는 2014년 말 약 9000원에서 작년 말 10만4000원으로 12배 가까이 뛰었다.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과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도 작년 스톡옵션을 각각 행사해 278억원, 110억원의 평가차익을 봤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이날 1.09% 올라 12만100원에 마감했다.선한결 기자
블록체인 기반 지식재산권(IP) 프로토콜 스토리(STORY)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AI프로토콜을 채택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발표하며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AI 스타트업이다. AI 모델 이용 플랫폼 포에(Poe)가 발표한 2025년 인공지능 생태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OpenAI)의 챗GPT가 텍스트 생성 시장에서 38.3%를 차지해 1위를,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이 22.3%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이같은 앤트로픽의 성장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에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하며 주요 AI 투자자로 나섰다. 구글 역시 기존의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투자에 더해 올해 추가로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앤트로픽은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가 주도하는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650억달러(약 90조원)에 달한다. 오픈AI와 더불어 AI 업계 내 최상위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스토리는 기존에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중앙집중형 IP의 등록·사용·거래 절차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개선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기업, 개인 등 모든 창작자들이 국경에 관계 없이 쉽게 IP를 등록하고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스토리는 최근 BTS(방탄소년단)·마룬5·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잇따라 확보하고,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어도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등이 주도해 설립한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