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수입물량 더 이상 가져올 수 없다는데 공감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더 이상 쌀 관세화(개방)를 유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관세화를 유예한다는 데보다 의무수입물량(MMA)을 더 이상 가져올 수 없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20년 넘은 해묵은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놓고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쌀 시장을 개방했을 때 적용할 관세율에 대해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말하기가 쉽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가 WTO에 제시할 관세율이 400%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