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최원현 KCL 대표변호사 "기업들과 10년 신뢰관계 비결은 상시 밀착형 법률자문"
“기업이 법무팀을 아웃소싱한 것처럼 느끼도록 KCL은 기업밀착형 법률 자문을 하고 있다.”

최원현 법무법인 KCL 대표변호사(사진)는 “기업 밀착형으로 상시 법률 자문을 할 수 있는 로펌의 장점을 앞으로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수송동 석탄회관빌딩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기업은 근로관계, 우수 인재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하도급 문제 등 다양한 법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로펌을 잘 선임해야 한다”며 “기업의 니즈를 KCL이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1년 설립된 KCL은 현재 국내 10위권 로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변호사 74명, 미국 중국 등 외국 변호사 7명, 변리사 21명으로 102명의 전문인력이 포진하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국제지식재산권 변호사로 활동한 김영철 대표변호사가 1996년 합류하며 지식재산권 분야를 강화했다. 이어 대법관 출신의 유지담 대표변호사,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용직 대표변호사를 영입해 송무 분야도 보강했다.

최 대표는 “기업과 10년 가까이 신뢰 관계를 구축해 많은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KCL은 농심, 사조그룹, 아모레퍼시픽, OCI, 삼표산업 등 기업과 오랜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기업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때 세 가지 원칙을 지킨다”며 “신속성, 정확성, 비용 측면에서의 효율성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KCL은 기업 등 고객에 법률자문을 할 때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정확히 자문한다. 예컨대 기업 횡령 사건에서 경영판단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등 불필요하게 자문해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 최 대표는 “트레이닝이 필요한 변호사에게 일을 맡기지 않고 숙련된 변호사가 직접 처리토록 한다”고 설명했다.

KCL은 2017년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글로벌 로펌과의 협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KCL 인력에 대한 안전장치 등이 마련되는 원칙이 지켜진다면 글로벌 로펌과의 합병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