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발표됐지만 우리금융 주가는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26분 현재 우리금융은 전날보다 100원(0.84%) 떨어진 1만175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는 우리금융민영화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민영화 일정이 구체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커 우리금융 투자에는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연 제대로 된 주인을 찾아줄 것인지 여부가 우리금융의 장기적 가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교보생명 외에 경영권지분 매각에 참여할 자격을 충족하고, 의욕을 보이는 곳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유효경쟁 요건 충족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했다.

향후 경영권 지분 인수측에 따라 우리금융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 경영권 지분이 다른 대형은행 지주사에 인수된다면 중복 점포가 많아 우리은행에는 부정적이라고 봤다.

대신 비은행 금융기관 등에 인수될 경우 우리금융에게는 펀드판매·방카슈랑스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