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에 대해 경영권 지분 인수자에 따라 은행업종에 대한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는 우리금융민영화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소수지분 매수자에게 콜옵션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가됐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수 지분 입찰의 경우 우리금융 및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에는 주가측면에서 물량부담이 되겠지만 결국 단기적인 이슈로 보이며, 낙찰 직후 3~6개월 행사제한 및 매각시 콜옵션 자동 소멸 등 조건을 감안할 때 콜옵션으로 인한 차후 물량 이슈도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경영권지분의 인수자에 따라 업종에 대한 영향과 우리금융 영향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영권 지분매각의 경우 만약 이 지분이 타대형 은행지주사에게 인수된다면 업종전체로 볼때는 경쟁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단 중복점포가 많아 우리금융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비은행 금융기관 등에게 인수될 경우에는 업종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이지만, 우리금융에게는 펀드판매·방카슈랑스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