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marketperform)'을, 목표주가는 18만 원을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688억 원, 순이익은 76.0% 증가한 448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PE, PP가 견조한 마진을 유지한 반면 EG, BD, SM 등은 전분기 대비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아로마틱스(Aromatics) 부분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PET 마진 회복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EG, BD 등 상반기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제품 가격이 5월 말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3분기 성수기 효과와 함께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BD는 누적된 공급과잉 물량이 많고 신규설비 가동 역시 예정돼 있다"면서 "EG 역
시 일시적인 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이기 때문에 업황 회복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 연간 매출액은 15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3856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5%, 순이익은 2700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