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3일 작성한 내부 보고서 ‘기업공개(IPO) 시장 동향 및 전망 분석’을 통해 올해 신규상장 기업의 공모 규모를 2조~3조원, 내년까지 최대 6조원으로 내다봤다. 작년 공모(1조3000억원)보다 2배 이상의 IPO가 해를 바꿔가며 이어지는 것이다.
금감원은 삼성SDS(1조원)와 NS쇼핑(2000억~3000억원), 쿠쿠전자(2000억원) 등 ‘대어’들이 올 하반기 공모시장을 달굴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공모를 마친 BGF리테일(2526억원)과 인터파크INT(524억원) 등 3600억원 규모 물량과 합치면 올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특수강,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 자회사들도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삼성에버랜드(7000억원), 교보생명(1조원), LIG넥스원(5000억원) 등이 증시에 입성하면서 공모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영국의 미디어기업인 콘텐츠미디어와 필리핀의 리조트기업인 필리핀BXT 등 외국기업의 상장도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이 공모시장의 활황을 전망하는 이유는 우선 해외시장의 회복세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전 세계 IPO 수수료는 31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5% 늘었다. 한국도 글로벌 IPO 활황의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과 구조조정 이슈로 인한 IPO 물량이 나타날 전망이다.
코넥스 상장사들의 코스닥 이전 상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진엑스텍이 지난 4월 코넥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간 데 이어 7개사가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코넥스 기업은 공모절차가 없지만 코스닥으로 이전하면 별도 공모절차를 거친다.
엘앤에프 주가가 장중 강세다. 미국 현지 리튬인산철(LFP) 생산 준비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인 미트라켐에 1000만달러(약 145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9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날 대비 2500원(3.49%) 상승한 7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앞서 이날 개장 전 엘앤에프는 미트라켐 주식 129만4464주를 약 14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3.3%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31일이다.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가 미국 내 LFP 공급망을 구축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기업이다. 2023년까지 제너럴모터스(GM)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75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트라켐과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LFP 현지 생산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단 계획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태영건설이 관리종목 지정 해제에 상한가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태영건설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86%)까지 뛴 324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전날 장 마감 종료 후 한국거래소는 태영건설과 태영건설우에 대해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적정으로 관련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해제한다고 공시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유안타증권 반포PIB센터는 오는 26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초구 서초중앙로에 위치한 진일빌딩 4층 지점 객장에서 개인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설명회는 '금리 하락기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에 대해 손승희 신한자산운용 실장이, '개정 세법과 상속·증여 절세 전략'은 김철훈 자산컨설팅팀 세무컨설턴트가 강연한다.관심 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원활한 강연 진행을 위해 사전 신청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수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