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모두투어에 대해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달 초 기준 예약률은 세월호 참사와 태국지역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심리 개선과 성수기 효과 등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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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태국지역에 대한 수요가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돌아선다면 송출객 및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빠를 전망"이라며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기저 효과로 15.3% 증가한 345억 원, 72.6% 늘어난 31억 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거리 노선 비중 증가와 비용 구조 정상화 등 구조적인 변화에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해외여행객들은 일본 등 단거리에 치우쳤던 여행패턴에서 벗어나 유럽, 미국 등 장거리 지역으로의 여행을 늘리고 있다"며 "올 5월까지 누적 유럽지역 송출객수와 매출기준 비중은 각각 9.1%, 22.2%로 전년 6.6%, 17.5%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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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대리점 지급수수료율 인상과 인건비 증가로 일시적으로 비용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정상화되고 있다"며 "매출액 대비 대리점 커미션 비중이 지난해 35~36% 수준에서 올 1분기 32.8% 수준으로 하락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