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이상 회항 등 이달에만 세번째

인천에서 미국 LA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이 감지돼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OZ 202·보잉 747기종)가 이륙 후 엔진 경고등이 켜져 긴급 정비를 위해 오후 11시께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사 측은 대체 항공기를 하네다공항으로 보내 승객 351명을 옮겨 태우고 LA까지 운항했으나 승객들은 공항에서 대기하고 항공기를 갈아타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혹시 모를 안전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며 "현재 여객기의 정확한 상태를 조사 중이며 추후 승객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의 항공기 이상 사고는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다.

지난 1일 인천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관련 오류메시지가 떠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바 있다.

지난 17일에도 미국 시애틀행 화물기가 인천공항 이륙 전 좌측 쏠림현상이 나타나 갑자기 활주로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타이어가 과열돼 뒷바퀴 중 16개 중 8개가 손상됐고 인천공항은 활주로 1개를 임시 폐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