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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전선 '환율 먹구름'] 日 "한국, 자동차 등 수출에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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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원화 강세 주된 원인은 경상 흑자와 해외자금 유입"

    '4200 억원'
    달러당 환율 10원 떨어졌을 때
    한국 車산업 전체 年이익 감소 규모
    “자동차 등 한국 수출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15원까지 떨어지는 등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초 달러당 1060원대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서울 외환시장에서 1020원60전에 마감했다. 이 신문은 “소재나 자동차 등 이미 많은 업종에서 적정 수준을 뛰어넘는 통화 강세가 나타나 한국 경제 전체의 미래가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원화 강세의 주된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와 해외 자금 유입을 꼽았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인 798억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데 이어 올 1~4월 흑자규모(222억달러)도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1~3월 4조200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4월 이후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인용해 한국 경제의 기둥인 수출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수출 제조업의 적정환율 수준은 달러당 1073원이며,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플라스틱 고무 섬유제품은 적정환율이 1076원으로 환율변동에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 등 ‘승자’가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해 통화강세를 유도하면서 소재와 중공업 등이 고통을 받는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도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자동차산업 전체 연간 이익이 4200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행이 올 성장률을 4%로 예상하고 있지만 원화강세가 이어지면 성장률이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고 보도했다. 원화강세가 소비와 투자 등 내수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보다 무역수지 악화 등 부정적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정부는 일시적으로 원화 매도·달러 매수의 시장 개입을 반복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가 한국 경제의 오랜 과제인 과도한 수출의존도에 변화를 촉구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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