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펀드·산은캐피탈, 삼익악기 투자 대박…1년 만에 148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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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BW 주식 전환해 매각
IBK중소기업은행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삼익악기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산은캐피탈과 함께 지난해 삼익악기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해 주식 전환으로 1년여 만에 148억여원의 차익을 올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지난 16일 삼익악기 주식 443만3333주(5.43%)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중소기업은행과 SK증권이 함께 운용 중인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사모투자펀드(PEF)’와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3월 삼익악기 CB 및 BW 300억원어치를 인수해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CB를 지난 4월 전량 주식으로 전환해 주당 2736원에 매각했고, BW 가운데 절반인 443만3333주에 대한 워런트도 같은달 김민수 삼익악기 사장에게 2억6600만원(주당 60원)을 받고 팔았다. 이어 나머지 BW를 이번에 주식으로 전환, 주당 3610원에 매도했다. 중소기업은행펀드와 산은캐피탈은 이를 통해 1년여 만에 148억여원의 차익을 올렸다.
한편 일각에선 이들이 김 사장에게 워런트를 판 조건을 놓고 ‘편법 예약매매’ 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중소기업은행이 보유한 워런트를 매각하지 않고 행사했다면 56억여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그만큼의 돈을 아끼고 지분 확대에 성공한 셈이다. 김 사장은 당시 워런트 행사로 보유지분이 2.38%에서 7.66%로 늘어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지난 16일 삼익악기 주식 443만3333주(5.43%)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중소기업은행과 SK증권이 함께 운용 중인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사모투자펀드(PEF)’와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3월 삼익악기 CB 및 BW 300억원어치를 인수해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CB를 지난 4월 전량 주식으로 전환해 주당 2736원에 매각했고, BW 가운데 절반인 443만3333주에 대한 워런트도 같은달 김민수 삼익악기 사장에게 2억6600만원(주당 60원)을 받고 팔았다. 이어 나머지 BW를 이번에 주식으로 전환, 주당 3610원에 매도했다. 중소기업은행펀드와 산은캐피탈은 이를 통해 1년여 만에 148억여원의 차익을 올렸다.
한편 일각에선 이들이 김 사장에게 워런트를 판 조건을 놓고 ‘편법 예약매매’ 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중소기업은행이 보유한 워런트를 매각하지 않고 행사했다면 56억여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그만큼의 돈을 아끼고 지분 확대에 성공한 셈이다. 김 사장은 당시 워런트 행사로 보유지분이 2.38%에서 7.66%로 늘어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