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의 인가·운영 과정에서 청탁과 특혜가 오간 정황을 포착, 19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동에 있는 평생교육진흥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학점은행제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의 위임을 받아 학점은행 운영과 독학학위검정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검찰은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가 4년제 학점은행 학사학위 기관으로 지정받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평생교육진흥원 고위 임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구체적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두 기관 사이의 유착 의혹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평생교육진흥원 전직 원장 최운실 씨(58)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최 씨는 2010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원장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는 한편 학교와 주요 임직원들의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종합예술학교에는 정관계와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은 이 학교가 교육당국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로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김 모 이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들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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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비리의혹 평생교육진흥원 전직원장(최운실) 무혐의로 밝혀져

본지는 2014년 6월 19일자 검찰·법원에 <'檢, '학점은행 비리의혹' 평생교육진흥원 압수수색>을 제목으로한 기사를 시작으로 2014년 8월 4일까지 최운실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이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 김이사장으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은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총 7건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조사 결과 2015년 12월 29일 최운실 전 원장은 보도의 내용과 같은 혐의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