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구조조정안의 핵심축 중 하나인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8일 "동부하이텍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복수의 투자자가 입찰에 응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동부그룹의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제조) 계열사로,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이 공동으로 매각을 주관하고 있다.

이날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펀드와 기업 등 3∼4곳이 참여해 인수 의향을 밝혔으나,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제조업 기반 대기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의 자구계획안에 따라 사모펀드(PEF)를 설립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 지분 100%를 각각 1천100억원과 1천500억원에 인수하기로 지난달 말 동부그룹과 합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