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왜 이러지? ‘성조숙증’ 걱정하는 부모 증가
[임지원 기자] 어느 날 초등학교 1학년 자녀와 목욕하던 중 아이의 신체적 발육이 남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한 부모라면 어떤 심정일까? 내 아이가 남보다 성장이 빠르다고 기뻐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향후 신체적 발달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10세에 사춘기가 시작되어 가슴이 커지고 초등학교 6학년을 전후로 초경을 시작한다. 남아는 11~12세 정도에 사춘기가 시작되고 음모가 자라며 고환의 장축이 2.5cm 이상이 되는 2차 성징이 일어난다.

하지만 성조숙증 아이의 경우 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히 일어나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일어나며, 이러한 현상을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부산해운대점 심재원 원장은 “성조숙증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찾아온 2차 성징으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또 성장판 이상으로 키 성장이 정상보다 일찍 종료 된다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으로 성호르몬 분비 기간이 일반보다 빠르게 시작하고 긴 경우 성장 후 유방이나 자궁관련 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게 5배가량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건강보험 성조숙증 질환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08년 1만 4,207명이었던 성조숙증 환자가 2012년엔 5만 4,866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성조숙증이 급증함에 따라 예방이나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가족력(부모가 일찍 사춘기를 겪음), 저체중아로 출생한 산과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 접촉), 야행성 활동으로 인한 멜라토닌 감소 등이 원인이 된다.

가정불화나 가정해체 등의 스트레스, TV 및 인터넷 등의 성적 자극 환경에의 노출 등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중 환경적 요인이 성조숙증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제거와 함께 평소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숙면 등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일단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고 야채나 과일을 통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아울러 TV와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한 정서적인 자극을 최대한 줄이고 매일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예방조치에도 성조숙증 증상을 보인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초경지연과 키 성장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이키에서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을 자체 개발하고 성장촉진 신물질을 처방한 조경성장탕을 사용해 성조숙증 치료와 초경지연, 키 성장을 촉진시킨다.
(사진출처: 영화 ‘라운드 업’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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