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에서도 명의를 도용한 애플리케이션형 모바일카드(앱카드) 부정 결제 범죄가 발생했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삼성카드 앱카드 명의도용 사건에 사용된 IP주소를 추적·대조한 결과 신한카드에서도 20여건의 명의도용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약 50건의 결제 승인이 발생했고, 사고 금액은 800만원가량이다.

경찰은 IP 추적을 위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현대·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신한카드 외에는 같은 IP 주소에서 명의도용 사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런 결과가 기술적 차이에 의한 것인지 수사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