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2014 UN 공공행정포럼 및 시상식’을 23일부터 2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2005년 주최한 정부혁신세계포럼과 비슷한 주제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행정혁신 선두 국가로서의 한국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확고히 할 것으로 안행부는 기대했다.

UN 공공행정포럼은 UN 공공행정의 날인 6월 23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행정 분야 우수사례 시상식 및 포럼을 통해 선진행정을 공유함으로써 개도국의 행정발전을 지원하고 공공행정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행사다.

2014 UN 공공행정포럼은 ‘지속가능 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한 거버넌스 혁신’을 주제로 각국의 장차관 50명 이상이 참가한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전 총리와 나미비아의 해이지 총리 등 3명이 기조연설을 하고, 전체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행정혁신에 관한 각국의 동향과 사례를 논의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26일에는 4개 부문에서 UN의 심사와 검증을 거쳐 선정된 14개국 19개 기관에 대한 공공행정상 시상식이 열린다. 우리나라는 ‘정보화시대의 범정부적 접근방식’부문에서 보건복지정보개발원(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1등상을, ‘시민의 정책결정 참여촉진’ 부문에서 창원시(으뜸마을 만들기 사업)가 2등상을 받는다.

안행부는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의 선진행정 및 민간기업의 해외수출을 촉진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윤순구 안행부 UN 공공행정포럼 준비기획단장은 “성공적인 행사 개최 및 홍보를 통해 전자정부 등 우리나라의 선진행정 및 민간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국가의 경쟁력 및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임은 물론 이를 토대로 민간기업의 수출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